“시즌7까지 오는 동안 재미있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자동차와 전투기의 대결 등 다양한 도전을 보여드릴 겁니다.”

케이블채널 XTM의 ‘탑기어 코리아7’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방송인 김진표(사진 아래)는 9일 서울 여의도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엑스타 레이싱팀의 감독이자 선수인 그는 2011년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MC를 맡아왔다. 오는 16일 방영을 시작하는 일곱 번째 시즌에서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배우 홍종현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977년 방송을 시작해 지난 7월 23번째 시즌을 방송한 영국 BBC 예능 프로그램의 한국판이다. 자동차를 소재로 갖가지 도전을 선보이고, 속도와 성능 대결을 벌인다.

지금까지 등장한 차량은 170여대. 소형차부터 쉽게 보기 힘든 고가의 ‘슈퍼카’까지 다양한 자동차를 소개한다. 주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소문난 차량을 수소문해 섭외하고, 스타들이 직접 주행한 뒤 랩타임(트랙을 한 바퀴 돌 때 걸리는 시간)을 재고 감상을 나누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로 벌이는 갖가지 기상천외한 도전을 보여준다. 자동차에 낙하산을 달아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롤러코스터 트랙에서 자동차를 타고 회전 묘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수 제작한 도약대를 이용해 차량을 360도 회전 점프시켜 장애물을 뛰어넘는 ‘자동차 킥플립’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직접 묘기에 도전해 성공한 김진표는 “킥플립 연습에 쓴 차량은 11번 점프 뒤 폐기할 상태가 됐을 정도였다”며 “이번 시즌에도 다채로운 도전으로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7에는 ‘언더독(운동 경기에서 우승 확률이 낮은 팀)’ 코너를 신설했다. 자동차로 스피드 보트나 고성능 모터사이클, 전투기 등과 속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자동차와 전투기가 동시에 출발해 2㎞를 달린 뒤 자동차는 반환점을 돌아 원래 지점으로 복귀하고, 전투기는 수직 상승했다가 하강해 복귀하는 시간을 측정해 비교하는 식이다.

연출을 맡은 최영락 PD는 “이번 시즌은 자동차 마니아가 아닌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예능프로그램의 성격을 좀 더 살렸다”며 “이전보다 더욱 스릴 있고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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