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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열리는 '돈 길'…한국·미국·중국 드론 삼국지

입력 2016-09-09 18:33 수정 2016-09-10 07:06

지면 지면정보

2016-09-10A24면

드론(무인항공기) 혁명이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미국은 ‘상업용 드론 운항 규정’을 발효했다. 아마존 등 배송업체들이 드론 배달을 허용해달라고 끈질기게 요청해도 꿈쩍 않던 미국이 방향을 바꿨다. 이번 규제 완화로 드론산업은 날개를 달았다. 한국은 어디로 가야 할까.

이번주 비타민 커버스토리(4~5면)는 드론 혁명을 다뤘다. 최근 10여년 사이 상업용 드론 시장은 무섭게 성장했다. 드론의 세계 판매량은 올해 250만대, 2020년께는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1위 업체는 중국 DJI.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드론업계의 ‘애플’이다. 프랑스의 패럿, 미국의 3D로보틱스까지 ‘빅3’는 이미 기반이 탄탄하다.
중국이 상업용 드론 1위 국가가 된 과정에는 정부의 진흥책이 있었다. 한국은 10여년을 허송했다. 정부는 드론을 새 비즈니스로 보는 대신 ‘작은 비행기’ 정도로 여겼다. 최근 드론 활용사업의 범위 제한을 없애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주요국 가운데선 많이 늦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에 기회가 없진 않다. 어떻게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정규재뉴스 다시보기(6~7면)는 ‘지옥을 살아가는 직업, 검찰’이 주제다. 요즘 뉴스를 뒤흔드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우병우 민정수석은 검사 출신이다. 검찰의 과도한 권력이 오만함을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권력을 출세와 떼놓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시장질서가 파괴되면 우리가 쌓아온 문명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 고전명구(13면)에서는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마지막 저서 《치명적 자만》을 다시 읽어본다. 이성으로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자만이라고 책은 강조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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