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발효홍삼 시장

입력 2016-09-08 17:45 수정 2016-09-09 00:02

지면 지면정보

2016-09-09A18면

3년째 두자릿수 성장률

쓴맛 적고 사포닌 흡수 잘돼

한국야쿠르트 등 신제품 출시
발효홍삼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발효홍삼은 제조 과정에서 효소 등의 미생물을 투입해 사포닌이 체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발효작업을 거친 홍삼을 말한다. 또 발효 과정에서 홍삼 특유의 쓴맛이 약해지고 맛이 부드러워져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업계에 따르면 발효홍삼 시장은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3년 360억원, 2014년 420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까지 커졌다.

인삼류에 함유된 사포닌은 체내에 그대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에 의해 흡수가 가능한 저분자 사포닌으로 분해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미생물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가운데 약 4명은 미생물이 부족하다. 나머지 6명도 장내 미생물 정도에 따라 사포닌 흡수에 차이를 보인다. 발효홍삼은 사포닌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 또 비(非)사포닌 성분인 고분자 전분, 당류, 식이섬유소 등이 발효 과정에서 분해돼 저분자화되면서 흡수율을 높인다.

발효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체들은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홍삼K’(사진)와 ‘발효홍삼정이지(EASY)’ ‘발효홍삼K 키즈5+’를 출시했다. ‘발효홍삼K’는 대보 농축액, 오미자 농축액, 벌꿀을 첨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홍삼정이지’는 발효홍삼농축액 100%에 정제수만을 혼합해 진한 홍삼농축액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섭취하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스틱포에 담아 편의성도 더했다. ‘발효홍삼K 키즈5+’는 10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전용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홍삼 브랜드로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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