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결국 안나온 홍기택…야당 "강제 출석시켜야"

입력 2016-09-08 18:20 수정 2016-09-09 02:03

지면 지면정보

2016-09-09A3면

최은영·강만수는 9일 출석

8일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빈자리.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8일 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선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증인 출석 여부가 관심이었지만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홍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일방적으로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혀 파장을 불러일으킨 당사자다. 이번 청문회도 그의 발언 때문에 시작됐다.

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핵심 인사들이 처음부터 증인에서 제외된 가운데 굉장히 중요한 증인인 홍 전 회장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홍 전 회장에 대해 (검찰과 경찰에) 임의동행 명령을 발부해달라”고 말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도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기재위원장은 의원들의 요구에 경찰청,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에 홍 전 회장에 대한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지난 6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직을 휴직한 홍 전 회장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둘째날인 9일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여야는 최 전 회장을 상대로 한진해운 부실 경영책임과 올 4월 자율협약 신청 직전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한 배경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강 전 회장과 민 전 회장에겐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관여여부, 분식회계 묵인 의혹 등을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완/이승우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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