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LG전자(100,0002,000 -1.96%)가 새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지만 실적을 좌우할 핵심은 제품보다 인력 조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전날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고음질 오디오를 탑재한 V2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급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O)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해 고음질 오디오를 즐길 수 있고, 전후면 광각렌즈를 탑재해 전문가 모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V20은 상반기 출시한 G5와는 다르게 혁신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7 이슈로 LG전자에 기회가 있겠지만 애플과 화웨이 경쟁작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V20이 4분기 LG전자 MC 실적 개선에 다소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실적을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정상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출하량이 G 시리즈와 비교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고, B&O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함에 따라 원가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V20) 보다는 MC 인력 조정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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