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차보다 상품성 높이자"…국산차 2017년형 추석 전 '러쉬'

입력 2016-09-06 14:08 수정 2016-09-06 15:14
티볼리, 쏘렌토, 말리부 등 완성차 연식변경 쏟아져
하반기 국산차 내수 시장 경쟁 가열될 듯
[ 김정훈 기자 ] '동급 경쟁차보다 좋게 만들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음 주 추석 연휴에 앞서 2017년형 차종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17년형 모델을 보면 올 상반기 쏘나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다양한 차종이 연식 변경을 거쳤다.

업체들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난 뒤 하반기에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자 연식 변경 모델을 조기 투입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17년형 쏘렌토.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동급 차량 대비 경쟁력 ↑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주요 업체들은 2017년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차종은 최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급이다. 기아차는 2017년형 쏘렌토를 내놓고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르노삼성 QM6에 맞서고 있다.

쏘렌토 연식변경 차량은 고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던 운전자 선호 사양을 저가 트림까지 확대하고 주행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하면서 가격 인상 폭은 없앴다. 가격(옵션 제외)은 2785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급형(노블레스 스페셜)은 3380만원으로 책정, QM6 RE 시그니처(3470만원)보다 낮췄다.
현대차는 올 여름 2017년형 싼타페를 조기 투입시켜 쏘렌토에 몰리고 있는 중형 SUV 고객 방어에 나섰다. 올들어 8월까지 싼타페는 5만1457대 팔린 반면 쏘렌토는 5만4000여대로 더 팔렸다.

쌍용차는 주력 모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2017년형을 이달부터 판매한다. 티볼리 에어의 경우 투싼 1.7 및 스포티지 1.7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아차도 최근 2017년형 스포티지 판매에 들어갔다.

승용차 시장은 중형 세단의 상품성 대결이 치열하다. 쏘나타와 K5 '투톱' 구도에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 등 신진 세력이 급부상한 효과다.

쏘나타는 2017년형 모델이 조기 등판했고 기아차는 가격을 낮춘 2017년형 K5를 선보여 지난달 판매고를 끌어올렸다. 말리부는 뒷좌석 열선을 추가하고 가격을 인상한 2017년형 모델의 주문을 받고 있다.

2017년형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연식변경 키워드는 '안전·편의사양' 개선

대부분 2017년형 차량의 공통점은 안전·편의사양 개선이 꼽힌다. 이전 모델보다 다부진 상품성으로 무장한 것.

쏘렌토 2017년형은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고속도로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새로운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여기에 아이폰을 차량에 연결해 주요 기능을 내비게이션 화면에 구현한 애플 카플레이도 탑재했다.

2017년형 티볼리는 주행 중 전방 차량이 근접하거나 차선을 이탈하면 경보음을 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2017년형 K5는 국산 중형차 최초로 사각지대 주차공간까지 360도 영상으로 확인 가능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을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연식 변경 차량은 1년 동안 상품을 운영하면서 고객 요구 조건, 기술적 개선 사양 등을 파악해 중점적으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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