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보험사 PB]

자동차보험료 높이는 '문콕' 사고 조심

입력 2016-09-06 16:27 수정 2016-09-06 16:27

지면 지면정보

2016-09-07B4면

5년간 97.8% 증가
올초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되면서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막을 수 있는 사고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보험료가 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문콕 사고’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발표한 ‘주차장 사고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문콕’으로 보험처리된 사고는 2010년 230건에서 2014년 455건으로 5년 새 97.8% 증가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현대해상이 접수한 자동차보험 주차장 사고 94만3329건과 대형마트와 아파트단지에 주차된 차량 625대를 조사·분석한 결과다. 작년 한 해 동안 보험업계 전체에서 이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 규모도 13억5000만원에 이른다.

문콕 사고가 급증한 것은 레저용차량(RV)을 중심으로 차량 덩치가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주차면 규격은 25년째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의 국내 승용차 규모별 구성비를 보면 2015년 5월 현재 중·대형차량 비중이 85.2%에 달한다. 대형차량 비중은 2000년 8.9%에서 올해 5월 26.2%로 세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그러나 주차장 규격은 일반형이 1990년 2.3m×5.0m로 개정된 이후 변화가 없다.

주차면 넓이를 키우면 문콕 사고를 줄일 수 있긴 하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용량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차량 대형화로 주차공간이 협소해져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옆 차량 운전자의 승하차 공간을 배려하는 주차문화를 조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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