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삼성SDI(186,5003,000 -1.58%)에 대해 갤럭시노트7 폭발이라는 최대 악재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9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대표모델인 갤럭시노트7이 폭발사고로 인해 전량 리콜에 들어간다"며 "매년 배터리 폭발 사고는 있었던 일이지만 신제품 출시 후 단기간에 6~7건이나 발생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연소된 제품들의 상태를 보면 배터리가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상반기 플래그십인 갤럭시S7이 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로 변경된 부품이나 소재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SDI 매출에서 소형 배터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는 상황이다.

하 연구원은 "소형 배터리 부문은 지난 2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이익 개선에 성공하는 등 기대가 컸기에 더 아쉽다"며 "향후 갤럭시노트의 판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소비자 심리에는 긍정적일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번 이슈로 주가 약세도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삼성SDI의 최근 주가 흐름은 자동차향 중대형 배터리가 좌지우지 했다"면서도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최악의 악재가 나왔기 때문에 주가가 긍정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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