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부동산 특혜 논란

입력 2016-09-01 13:11 수정 2016-09-01 13:11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일 극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2001년 농림부와 업무상 연관이 있는 CJ가 건립한 88평짜리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싸게 샀고 매입금의 98%는 농협에서 금리 1.4∼1.8%로 대출받았다"면서 "당시 평균 시중 대출금리는 8%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용인의 93평짜리 아파트에 7년간 1억9000만원의 전세금을 내고 거주했다"며 "국민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특혜를 누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38년 간 공직생활을 하며 3번이나 해외근무를 하다 보니 거주지를 여러 군데 옮겨 다녔다"며 "넓은 평수에 산 건 조소를 전공한 아들이 작업공간을 요청해서였지만 국민 눈높이로 보면 대단히 부정적으로 비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구하며 앞으로 바로잡겠다"고 몸을 낮췄다.

반면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는 "큰 평수에 사는 건 농업정책을 담당하는 수장으로선 조금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공직생활 총 38년간 9억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게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는다"고 옹호했다.

더민주 김철민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림부 고위공무원이었던 시절에도 팔순 노모가 차상위의료급여수급자였다"며 "이 시기 김 후보자는 대형 아파트를 8억여원에 매매한 시기"라고 다시 도덕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후보자는 "행정기관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며 "개인 가족사가 있었지만 장남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노모를 부양해왔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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