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 개막]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기어S3는 위대한 '진짜 시계'다"

입력 2016-09-01 18:33 수정 2016-09-02 00:58

지면 지면정보

2016-09-02A4면

대만 에이서 '스타VR'

VR 단점인 어지러움 없애
시야각도 아이맥스 영화급
“이건 ‘트루 워치(true watch)’입니다. 디자인에서 확실히 진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사진)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 홀에서 기어S3 제품공개(언팩) 행사를 마친 뒤 기자를 만나 “기어S2와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 부사장은 자신의 언팩 연설을 “우리는 위대한 스마트 워치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위대한 시계(a great watch)’를 만들었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기어S3는 전작에 비해 크고 두꺼워졌다. 일반적으로 ‘경박단소’를 지향하는 스마트기기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스마트 기능을 더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좀 더 큰 화면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적으로도 ‘큰 시계’가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중에서도 손목을 강조하기 위해 큰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은 좀 더 작은 스마트워치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기어S2를 단종하지 않고 계속 판매할 생각이다.

삼성은 기어S3뿐 아니라 가상현실 기기인 기어VR, 선 없는 이어폰인 기어 아이콘X 등 웨어러블 제품을 총망라해 전시했다. ‘웨어러블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에 맞선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만 에이서의 ‘스타VR’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 회사는 스웨덴 게임개발사인 ‘스타브리즈’와 협업해 제작한 ‘에어서 스타VR’을 이날 공개했다. 시중에 나온 VR 기기의 화질이 대부분 2K(2400×1080)인 데 비해 스타VR은 5K(5120×1440)다. VR의 최대 맹점인 어지러움을 없애고 현실감을 살리려면 화질이 좋아야 한다. 시야각도 일반 VR이 110도 정도인데, 스타VR은 아이맥스 영화급인 210도를 지원한다.

베를린=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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