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 한·미 거포 대결 '판정승'

입력 2016-09-01 18:25 수정 2016-09-02 00:37

지면 지면정보

2016-09-02A31면

한화금융클래식 1R 선두
박성현은 공동 35위 그쳐
렉시 톰슨(21·미국·왼쪽)이 한·미 ‘거포’ 대결에서 박성현(23·넵스·오른쪽)을 압도했다. 1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다. 톰슨과 박성현은 각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KLPGA를 상징하는 장타자들이다.

톰슨은 이날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파72·6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2위 김지현(25·롯데)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톰슨은 초속 4m 안팎의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대회 2승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톰슨은 장타보다 코스 전략에서 한 수 앞섰다. 박성현과의 장타 대결은 그다지 의식하지 않은 듯했다. 박성현이 대다수 티샷에서 드라이버를 잡은 반면 그는 3번 우드와 아이언을 자주 잡았다. 아이언 샷도 날카로운 편은 아니었지만 퍼트감이 폭발하며 타수를 안정적으로 줄였다. 5개의 버디가 모두 3~5m짜리 중거리 내리막 퍼트에서 나왔다.

톰슨은 “강한 바람을 고려해 정확하게 치려고 했다”며 “퍼트감이 좋아 만족스런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반면 톰슨과 함께 티오프를 한 박성현은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내줘 2오버파를 쳤다. 공동 35위의 밋밋한 성적이다. 전반에는 이븐파를 잘 지켜오며 톰슨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네 번째홀(파5) 티샷이 OB(아웃 오브 바운즈)가 나며 뒤처지기 시작했다. 톰슨과는 첫날부터 7타 차가 났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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