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법정관리, 채권단 설득 부족…너무나 안타깝다"

입력 2016-08-31 17:30 수정 2016-08-31 17:30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법정관리를 받게 된 한진해운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31일 오전 한진해운 이사회가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한 후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글에서 "한진해운 임직원이 한 뜻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고 해외 채권자들과 선주사까지 한진해운 노력에 손을 들어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은 결국 추가지원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 회장은 "비록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운명에 처해 있지만 한진해운은 개별 회사가 아닌 해운산업이라는 국가 기간산업을 이끌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며 "여러분들은 어떤 결정이 내려졌더라도 동요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본업을 이어 나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의 재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 회사와 해운산업 재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에 대한 그룹 차원 지원 등으로 2조2000여억원을 투입했지만 전날 채권단의 추가지원 중지 결정으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

한진해운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안건과 오는 9월 2일로 예정됐던 사채권자 집회를 취소하는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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