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서비스 본격화

"카풀 방식이라 가격 저렴"
구글이 차량공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이 분야 1위 기업인 우버에 도전장을 냈다.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구글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 주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자체 차량공유 서비스를 올가을부터 샌프란시스코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구글 차량공유 서비스는 자체 내비게이션 앱(응용프로그램)인 웨이즈와 연계해 제공된다.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들이 2008년 창업한 웨이즈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길 안내를 해주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2013년 인수 전에 애플 페이스북 등이 참여했으나 가장 높은 13억달러를 제시한 구글의 품에 안겼다.

WSJ는 “일반적으로 차량을 1 대 1로 호출하는 우버나 리프트와 달리 같은 방향으로 가는 웨이즈 사용자들이 차량을 함께 타는 ‘카풀’ 방식이어서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써 구글과 우버는 밀월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경쟁 관계가 됐다. 구글의 투자 자회사인 구글벤처스는 2013년 우버에 2억5800만달러를 투자했고 우버는 구글 지도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후 우버가 급성장하면서 구글 지도 비중을 크게 줄였고 구글이 선도해온 자율주행차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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