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고객이 보안서비스를 느낄 수 없어야 진짜 보안"

입력 2016-08-31 15:40 수정 2016-08-31 16:04
제4회 시큐리티 솔류션 페어서 첨단 보안 서비스 선봬
고층건물·공항 등 복합건물용 보안도

“위잉”하는 바람소리와 함께 드론이 떠오르자 ‘안티드론시스템’이 즉각 경고음을 보내왔다. X자 형태의 레이더가 드론을 조종하는 데 쓰이는 전파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건물 외곽이나 옥상에 시스템을 설치하면 500m내에 접근하는 드론을 크기와 관계없이 감지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녹색 불빛이 비치는 스캐너 사이로 손을 스치듯 통과시키자 스피드게이트가 열렸다. 손이 스쳐가는 짧은 순간에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의 지문 4개를 읽어낸 것이다. 지문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으면서도 지문 1개를 읽을 때보다 보안 성능은 더 높다.

◆ 사용자가 편해야 진짜 보안기술

보안솔루션기업 에스원이 최신 보안기술과 각종 솔루션을 선보이는 ‘제4회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가 8월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져 철통보안만으론 만족하지 않는다. 사용하는데 편리하고 이질감이 적어야 만족한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얼굴인식기술과 비접촉 지문인식기술을 선보인 부스는 이날 페어 참가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줄을 서 비접촉 지문인식기를 이용해볼 정도였다. 최근 생체보안기술의 화두는 ‘비접촉’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기를 만지는 것이 비위생적이라는 의식이 고객들 사이에서 커졌기 때문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본인 인증 과정을 자연스럽게 하도록 하는 것이 업계 트렌드”라며 “에스원이 얼굴인식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얼굴인식은 별도의 인증 과정 없이 방문객이 출입증을 스피드게이트에 태그하는 순간 이미 결과가 나온다. 출입 과정 중 2종류의 보안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됐음에도 부담감이 없다. 육 대표는 “얼굴인식기술을 게이트에 병용하면 타인의 출입증을 도용한 침입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다기능 CCTV로 비용절감
우수한 보안 수준을 위해선 사각지대가 없도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하지만 공간에 머무르는 고객들에게는 ‘감시당한다’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이날 페어에서 공개된 360도 어안렌즈 카메라는 평범한 CCTV 4개 만큼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어안렌즈로 촬영했기 때문에 원본 영상은 보기 어렵게 일그러져있지만 알고리듬을 적용한 덕분에 화면을 자유롭게 분할해 영상 속 상황을 살필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일반 CCTV 4개를 사용할 때보다 10~5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주차장 관리에 응용한 솔루션도 주목을 받았다. 지하주차장은 어둡고 사각지대가 많아 범죄가 일어나기 쉽다.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는 주차공간 6곳의 사용여부를 확인해 빈공간이 있으면 녹색불을 점멸해 진입차량에게 알려준다. 또한 해당지역을 감시하는 CCTV 본연의 역할도 해낸다. 문콕이나 뺑소니 같은 사고도 잡아낼 수 있다.

◆ 검색대와 출입구가 더 똑똑해진다

에스원은 엑스레이 검색대가 가방이나 수화물 속에 든 사물의 종류를 스스로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폭발물 같은 위험물 외에도 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품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스피드게이트 없이 방문객이 입출구에 접근해오는 것만으로 얼굴을 인식해 출입가능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다. 육 대표는 “고객이 보안수준은 물론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연구개발(R&D)에 힘쓸 것”이라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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