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쿠첸 사장 "프리미엄 전기밥솥 앞세워 4년내 매출 5000억 달성"

입력 2016-08-31 15:04 수정 2016-08-31 15:07

이대희 쿠첸 사장(사진)은 31일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밥맛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쿠첸의 새 프리미엄 전기밥솥 ‘명품철정 미작’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회에서 “미작 등 프리미엄 전기밥솥 판매 증가에 힘입어 4년 뒤인 2020년 현재 매출의 두 배 수준인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밥솥 업체가 신제품 출시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IT(정보기술) 기기나 자동차 등과 달리 ‘혁신적 기능’을 내세우기 어려워서다. 이번 새 전기밥솥에 대한 쿠첸의 자신감과 기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가마솥밥 등 다양한 밥맛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적외선(IR) 온도감지 센서 덕분이다. 쿠첸은 밥이 지어지는 내솥의 미세한 온도까지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초정밀 센서를 밥솥 내부에 달았다. 주로 의료 목적이나 화재 감지 등의 분야에 쓰였던 것을 가전에 적용한 것이었다. 이 센서를 통해 가마솥, 돌솥, 뚝배기 등에서 밥이 지어질 때 발생하는 열의 온도를 세밀하게 전기밥솥으로 재현해 냈다.

유도가열 방식의 인덕션 히팅(IH)의 가열 면적도 기존 밥솥보다 약 25% 넓혔다. 기존엔 내솥의 바닥과 아랫 부분에 2단으로 감았던 코일을 위쪽까지 확장해 3단으로 처리했다. 내솥이 고르게 뜨거워져야 밥맛 또한 좋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전기밥솥에 처음 고화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도 넣었다. 또 자동살균 세척과 음성 인식 등의 기능도 담겼다.
이재성 쿠첸 사업부장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전기밥솥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판매가 5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전기밥솥 국내 시장에서 현재 약 50%인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인 전기레인지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사장은 “가스레인지 판매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기레인지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관련 매출이 약 1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냄비, 프라이팬 등 용기 크기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프리 IH 레인지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며 “동급의 유럽 제품 대비 가격이 절반 수준이어서 앞으로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신규 분양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에 전기레인지를 기본으로 넣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작년 8000여대 수준이었던 건설사 납품이 올해는 3만6000여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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