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생산 0.1%↓…3개월만에 '마이너스'

입력 2016-08-31 08:33 수정 2016-08-31 08:45
서비스업 부진 영향 등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여파로 소비는 2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7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앞서 올 4월 -0.7%를 기록한 산업생산은 5월 2.0%, 6월 0.6%로 반등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갔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전자부품(6.4%), 자동차(3.7%) 분야 호조가 견인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7% 줄었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73.8%)은 1.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5.3%) 등을 중심으로 줄며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감소는 지난 1월(-1.2%) 이후 6개월 만이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2.6% 감소했다. 소매판매 감소 폭은 2014년 9월(-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실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전월보다 9.9%나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7% 증가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0.6% 늘었다.

설비투자는 11.6% 감소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31.5%나 떨어진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 감소 폭 역시 2003년 1월(-13.8%) 이후 최대치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승용차 판매가 줄었고 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6개월 만에 감소했다. 정책효과가 사라지면서 자동차 판매와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등 승용차 내수 부문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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