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하루만에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돌아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5원 내린 1116.65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급등했으나,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고 9월 금리인상 경계감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쳐 3월 이후 죄처 증가율을 나타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자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PCE 물가지표가 개선세를 보이지 않자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 확률을 21%로 하락 반영(전일 33%)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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