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현대미포조선(88,6001,200 -1.34%)에 대해 신규 수주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유지했다.

마켓퍼폼은 주식의 향후 6개월간 수익률이 시장 평균수익률과 비교해 -10~10%의 등락이 예상될 때 제시하는 의견으로, 투자자가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올해 현대미포조선 신규 수주는 7월까지 2억20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며 "이는 연초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의 6.7% 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수주 부진은 수주 잔고 감소로 이어져 7월말 매출 기준 수주 잔고는 36억달러"라며 "단시일 내에 신규 수주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내년 4분기부터는 극단적인 매출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2분기까지 신규 수주가 올해 상반기보다 2~3배 증가한다해도 매출 급감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처럼 하반기 수주가 '다소' 회복하거나 올해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정도로는 정상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은 양호할 수 있다"면서도 "매출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내년 하반기 이후 손익은 매출 규모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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