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치료제 후보물질 발견…뇌세포에서 효능 확인

입력 2016-08-30 06:21 수정 2016-08-30 06:21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이 발견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과 플로리다주립대, 존스홉킨스대, 에모리대 등 공동연구진은 지카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품과 세포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 도 죽지 않게 보호하는 물질 2가지를 찾았다고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연구진은 치료제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기 위해 현재 사람들이 확보한 물질 중에 지카 치료제로 쓸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전략을 썼다.
연구진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약품과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 약물을 비롯해 약 6000개의 물질을 스크리닝한 결 과 그동안 기생충 약으로 썼던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가 신경교세포 등 뇌세포에서 지카 증식을 막는 것을 확인했 다.

연구진은 또 임상시험 중인 '엠리카산'(Emricasan)이 지카에 감염된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을 확인했 다. 이 물질은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의 손상을 막는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두 물질을 함께 쓰면 지카의 효과적인 치료법 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동물에서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공동연구진이 두 물질 외에도 지카 치료의 후보군이 될 수 있는 10여 가지 물질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지카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뇌세포 보호라는 두 축의 결합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효율적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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