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파업에 파리 상반기 관광수입 피해 9500억원

입력 2016-08-24 06:14 수정 2016-08-24 06:14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와 파업, 홍수 등으로 올해 상반기 프랑스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일드 프랑스) 관광 수입 피해가 7억5000만 유로(약 9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프레데리크 발투 일드 프랑스 관광위원회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피해액을 이같이 추정하면서 "프랑스 관광 부문이 재난을 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상반기 수도권 호텔 투숙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11.5%나 줄었다.

특히 안전 문제에 민감한 일본인 관광객 숫자는 올 상반기 작년보다 46.2%나 급감했다. 이 기간 러시아는 35.0%, 중국은 19.6% 각각 줄었다.

발투 회장은 "관광 부문 일자리 보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관광을 담당하는 장마르크 에로 외무장관은 "테러와 파업, 궂은 날씨 때문에 올해 1월 이후 프랑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7% 감소 했다"면서 "특히 선진국이나 아시아에서 프랑스가 위험하다고 여겨 방문객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관광 수입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해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관광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8천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이다. 하지만 작년 11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등 프랑스에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테러뿐 아니라 올봄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와 총파업, 홍수도 관광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에는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해 시민과 관광객 86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다.

니스 테러로 프랑스 전역에 테러 위험이 고조되면서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유럽 최대 규모 릴 벼룩시장 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 등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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