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개혁인사 힘 합쳐야"

대선 앞두고 중도 연합론 제기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사진)는 23일 “더 이상 양극단 중 한쪽이 권력을 잡는다면 또다시 절반의 국민만 가지고 이 나라를 이끄는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빠져 있다”며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의 이런 발언은 최근 국민의당이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제외한 정치세력과 대선주자들을 한데 모으는 ‘중간지대 플랫폼’ 띄우기에 나선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정현 대표 체제가 들어서며 친박 색채가 강해졌고,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는 친문 주류 중심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당 내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비박·비문 후보군을 끌어들여 새판 짜기를 시도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는 영입을 타진 중인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에게 “적당한 때 한 번 더 연락드리고 만남의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열심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 분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재개했으며 오는 27~28일 광주·전남, 30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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