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취임 후 첫 호남 방문

"새만금 지지부진 부끄러워해야"

2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북·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정현 대표(오른쪽)와 김광림 정책위원회 의장이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호남권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소외세력이 아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북·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정치의 대변화가 있다”며 “(호남에서) 30여년 동안 독점해온 정당의 국회 의석수가 3석, 새누리당이 2석, 국민의당이 23석으로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정치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북 군산지역에서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에 대해 “새만금 개발은 1988년 노태우 대통령 후보의 공약사업이었는데 30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공사 중”이라며 “사업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정치권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의 ‘호남행’은 당 대표 취임 뒤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호남 출신 국회의원 자격으로 온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당 대표 자격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호남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 말을 많이 듣고 호남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전북에서 당선된 정운천 의원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또 “호남에 대해 탕평인사를 포함한 지역균형 발전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