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병' 콜레라 환자 15년만에 발생

입력 2016-08-23 14:51 수정 2016-08-23 14:51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 입국한 환자가 아닌 국내에서 콜레라에 걸린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광역시의 한 의료기관은 23일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59)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A씨는 올해 해외 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후진국 감염병'으로 불린다.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이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이유로 꼽힌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날이 너무 더워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