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굴 티라노 공룡, '특별 여권' 받고 네덜란드 박물관 간다

입력 2016-08-23 08:59 수정 2016-08-23 08:59

트릭스의 여권 발급 사진. 사진 출처= Naturalis Biodiversity Cente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트릭스) 공룡 화석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박물관에 보존된다.

22일 USA투데이와 고고학 뉴스매체 '웨스턴 디그스'(WD) 등에 따르면 2013년 발굴된 트릭스 공룡 화석이 23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거쳐 네덜란드로 이송된다. 이 화석은 KLM 항공편으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도착한 뒤 인근 라이든시의 자연사 박물관 '나투랄리스 생물다양성 센터'로 옮겨진다. 트릭스는 다양한 연구를 거쳐 다음 달 10일부터 나투랄리스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트릭스(Trix)로 이름 붙은 이 화석은 백악기 말기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T.렉스 성년 암컷으로 신장 약 12.5m, 무게 6.5t에 달한다.

박물관 선임연구원 앤 스컬프 박사는 "티렉스 화석이 유럽 본토에 영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트릭스는 다른 대형 티렉스 화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고 설명했했다. 트릭스는 해당 공룡의 뼈 80%가 복원된 것이다. 스컬프 박사는 "전세계 티렉스 화석 가운데 3번째로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23일 시카고 오헤어공항 국제선 청사 이용객들은 트릭스를 담은 상자들이 KLM항공기에 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트릭스에 '특별 여권'을 발급했다. 승객들이 탑승수속장에서 티렉스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특별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기념행사도 준비했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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