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 우주·항공산업을 지원할 우주부품시험센터(조감도)가 들어선다.

진주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사업 대상지로 진주를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사업 주관기관은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KTL이다.

시와 KTL은 이달부터 2018년까지 5940㎡ 부지에 194억원을 들여 우주부품 전용 시험시설과 장비, 교육 및 관람시설 등을 건립한다. 위성체와 발사체에 들어가는 부품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열진공 및 열충격 시험장비, 전자파 시험장비, 음향시험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우주부품 국산화와 원천기술 등 민간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가 우주개발 전략 성공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KTL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연간 세계시장이 400조원, 국내 시장만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국가 핵심 전략산업일 뿐만 아니라 기계·전자·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시스템 종합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남경민 KTL 책임연구원은 “국내 우주개발 사업이 성숙하려면 관련 부품을 국산화해야 하고, 선결조건인 시험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이 때문에 진주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 사업이 연구인력이 투입되는 최첨단 연구개발 집약형 산업인 데다 국내 최초로 우주부품 단위별 시험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L은 2020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항공분야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시험평가 기반도 진주에 구축하기로 했다. 6000㎡ 부지에 항공극한전자기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항공부품 과도전압 발생시스템, 고출력 전력 증폭기, 전자파 무반사실, 낙뢰 평가 장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KTL의 진주 이전과 우주부품시험센터 유치 등을 통해 우주항공산업이 지역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하게 됐다”며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낙후한 지역산업도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해 진주가 우주항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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