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ICE 현장을 가다]

케빈 리거 AEG 부사장 "마이스 성공 비결은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

입력 2016-08-22 19:30 수정 2016-08-25 11:15

지면 지면정보

2016-08-23A14면

“시설만 한곳에 모아 놓는다고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가 되는 건 아닙니다. 단순한 시설 연계보다 각 시설이 보유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케빈 리거 앤슈츠엔터테인먼트그룹(AEG) 부동산부문 총괄 부사장(58·사진)은 “마이스 복합단지의 성공 비결은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AEG는 영국 런던의 오투(O2)아레나,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의 메르세데스벤츠아레나 등 세계 16개 국가에서 스포츠 경기장, 컨벤션센터, 공연장 등 120여개 시설을 운영하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리거 부사장은 콘텐츠를 연결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를 꼽았다. 그는 “두 건물은 20~30m 떨어져 있지만 운영주체와 방식이 달라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했다”며 “특히 LA시가 운영하던 컨벤션센터는 임대수익 말고는 수익모델이 없어 만성적자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LA컨벤션센터는 2013년 AEG가 운영을 맡으면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리거 부사장은 “스테이플스센터와 컨벤션센터의 운영이 한 곳으로 통일되면서 연계 임대상품 개발과 영업 효율성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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