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19일 사드철회를 전제로 제3후보지를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투쟁위는 이날 오전 대책회의에서 결론을 내진 않았지만, 논의 방향을 사드배치 철회에서 철회 전제 아래 제3후보지를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투쟁위는 내일 이 안건을 놓고 다시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공동위원장 4명을 포함한 25명의 핵심 투쟁위원이 참가한 회의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강경파와 제3후보지 검토를 요구하는 온건파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철회 주장 쪽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 된다고 주장해왔는데 제3지역을 받아들이는 순간 명분이 없어진다"며 "김천·구미 등과 힘을 합쳐 사드철회를 계속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3후보지 수용 쪽은 "국민 여론은 사드 찬성이 더 많다. 후보지를 수락하고 국방부와 협의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안수 공동위원장은 "어느 것이 옳은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투표는 극단적이라서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분열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투쟁위원은 "성산포대가 안되는 전제하에 3∼4가지 안을 주고 국방부가 선택하라고 해야 한다"며 "성주군민이 국방부에 안을 먼저 제시하라고 하면 절대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난상토론 끝에 김 공동위원장은 "국방부가 성산포대 배치 결정을 철회하는 전제 아래 3후보지를 수용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내일 대책회의에서 진전된 얘기를 하자"고 결론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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