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의 거목 박형규 목사 별세

입력 2016-08-19 00:38 수정 2016-08-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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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A32면

한국 민주화운동의 거목인 박형규 목사가 18일 오후 5시30분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박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빈민선교와 인권운동,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헌신하며 ‘길 위의 목사’로 불렸다. 1959년 4월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공덕교회 부목사로 부임하며 목회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1973년 4월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플래카드와 전단을 배포하려다 실패한 뒤 ‘내란예비음모죄’로 기소됐다. 이어 1978년 2월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3·1 민주선언’을 발표했다가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여섯 차례 옥고를 치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종렬·종관씨, 딸 순자·경란씨 등 2남2녀가 있다. (02)2072-2020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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