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 살베리 헬싱키대 교수
'글로벌 교육포럼' 기조연설
“한국이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한 학기만으로는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는 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파시 살베리 핀란드 헬싱키대 교육학부 교수(사진)는 18일 교육업체 대교 본사에서 열린 ‘2016 글로벌 교육포럼’ 기조연설에서 “학생이 스스로 잠재력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학교 교육을 받는 내내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살베리 교수는 하버드대 객원교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분석가 등을 지냈다. 국내에도 출간된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의 저자기도 하다.

그는 학생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시험에 의존하는 ‘성취도 위주’ 교육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살베리 교수는 “빈칸 채우기와 문제풀이식 숙제 및 학습은 학생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어떤 문제의 정보를 수집하고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는 고차원적 사고를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학생들이 독서와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아 정보처리와 사고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며 “4차 산업혁명 이후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하는 법, 협동과 소통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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