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오일 바람 또 분다…석유메이저들 기술 개발 박차

입력 2016-08-18 06:11 수정 2016-08-18 06:11
거대 석유 기업들이 뒤처진 셰일 오일·가스 채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비용의 유전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저비용의 셰일오일 개발방식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WSJ는 현재 배럴당 45달러 안팎의 저유가에서 비용이 낮은 미국 셰일 유전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BP, 엑슨모빌 등의 메이저 석유업체들은 수익을 낼만큼 낮은 비용으로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체서피크 에너지와 같은 셰일오일업체들은 퇴적암(셰일)층에 고압의 액체를 분사해 원유와 가스를 뽑아내는 이른바 프래킹(fracking·수압파쇄) 공법을 개척해 셰일오일을 저가에 생산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BP나 엑손모빌 같은 석유메이저는 기술이 미흡하며 생산량도 적다는 지적이다.

내브포트 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에 BP와 로열더치셸, 엑손, 셰브런 등 석유 메이저업체는 셰일오일 업계 상위 10개 회사에 비해 셰일오일 생산성이 3분의 1 정도 낮았다.

BP는 셰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셰일오일 사업부의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 BP 등의 노력이 결실을 본다면 셰일오일이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면서 수십년간 저유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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