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서포터즈 출신 신입사원

롯데푸드 황길상·이빛나 씨

롯데푸드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인 ‘히든서포터즈’를 통해 입사한 황길상·이빛나 씨. 롯데푸드 제공

기업들이 운영하는 기자단, 서포터즈, 홍보대사는 정규직 입사의 지름길이다. 롯데푸드의 식품업계 마케터 프로그램인 히든서포터즈를 통해 올 2월 이 회사에 취직한 이빛나 씨(홍익대 광고커뮤니케이션·25)는 “6개월의 활동 기간에 롯데푸드의 상품을 체험해보고 마케팅 홍보를 고민한 것이 입사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씨와 함께 히든서포터즈 3기로 활동한 황길상 씨(건국대 축산식품공학·26)도 “히든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느낀 것을 입사 후 어떻게 적용할지, 온라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는 어떻게 할지 고민한 것이 입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씨는 히든서포터즈 활동 기간에 광고디자인을 공부한 장점을 살려 ‘쾌변 요구르트 하이패스 옥외광고 계획안’을 기획했다고 한다. “쾌변 요구르트와 하이패스의 공통점이 ‘빠르다’는 점에 착안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쾌변 요구르트 광고판을 제작해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사고 발생 우려로 실행은 안 됐지만 칭찬을 많이 들었죠.” 황씨는 스스로 영상제작기술을 익혀 롯데푸드 온라인 광고 영상도 제작했다. 그는 “그때 제작한 광고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5만건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뿌듯해했다.

이들은 히든서포터즈 활동을 마친 뒤 한 팀이 돼 롯데푸드 입사를 위해 롯데아이디어 공모전에 도전했다.
롯데는 이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자 3팀에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고 있다. 첫 번째 도전에선 탈락했다. 하지만 두 번째 도전에선 ‘종합식품 롯데푸드로 맛있게 함께 만나다’란 카피와 아이디어로 금상을 받았고 이후 입사 관문을 뚫었다.

히든서포터즈와 신입사원 마케터로서의 차이를 묻자 이씨는 “서포터즈일 때는 월 1회 집에 앉아서 신상품을 배달 받았다면, 신입직원은 서포터즈에게 보내줄 신상품을 포장하는 것이 달랐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황씨는 “서포터즈 때는 가능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아이디어를 냈지만 지금은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가 무엇일지 생각하며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히든서포터즈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제품이 있고, 어떻게 매장에 진열하고, 왜 소비자에게 잘 팔리는지 등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21일까지 히든서포터즈 10기를 모집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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