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포드가 끌어올린 멕시코 임금

입력 2016-08-15 19:13 수정 2016-08-16 04:29

지면 지면정보

2016-08-16A9면

자동차 생산기지로 뜨면서 인력난

임금수준 크게 올라 기업은 부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둔 외국 자동차 업체가 늘어나면서 멕시코 임금도 상승하고 있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이 경쟁적으로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요타, BMW,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멕시코에 새 생산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확장하는 가운데 인력 수요가 늘어 임금 수준도 오르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일부 공장에선 두 자릿수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미국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공장을 확장해왔다. 대부분의 신규 공장을 멕시코에 지었다. 멕시코에서는 낮은 임금으로 풍부한 노동력을 구할 수 있었다.

최근 사정은 달라졌다. 공장이 늘어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멕시코의 이점이 퇴색하고 있다. 멕시코의 최저임금은 하루 73페소, 약 4달러다. 인력 부족을 겪는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면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시간당 1~3달러를 받는다. 이마저도 노동자를 붙잡아두기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외국 기업은 멕시코인 직원에게 임금뿐만 아니라 영어학원 등록, 축구장 사용 권한 등 갖가지 복지를 제공하거나 보너스를 제시하기도 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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