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와도 안 팔리던 동부하이텍,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올린 '알짜'로

입력 2016-08-12 19:08 수정 2016-08-13 04:36

지면 지면정보

2016-08-13A13면

반도체 파운더리(수탁생산) 업체 동부하이텍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때 매물로 나오고도 팔리지 않았던 회사가 이젠 25%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는 알짜 회사가 됐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2분기 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125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두 분기 만에 이미 849억원을 벌었다.

동부하이텍은 국내 유일의 파운더리 기업이다. 김준기 동부 회장이 “한국을 시스템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1997년 창업했지만 2013년까지는 매해 적자였다. 오랜 적자에 부채도 쌓이면서 한때는 차입금이 2조원을 넘기도 했다. 동부그룹이 2013년 말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사겠다는 업체가 없어 결국 팔리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OLED TV 등 고급 TV 시장이 커지면서, 동부하이텍의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 스마트폰 회사에도 반도체 공급이 계속 늘고 있다. 최근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차입금은 4500억원까지 줄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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