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9%↑…성장정체 우려 없애
클라우드·엔터 등 신규사업 선방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 하반기 증시에 상장한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려 그동안 시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성장 정체 우려를 없앴다.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부문이 고속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신규사업인 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부문이 선방한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2016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321억5000만위안(약 5조3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최대 매출 증가폭이다.
1분기 순이익은 71억위안으로, 1년 전의 308억4000만위안보다 크게 줄었다. 자회사 알리바바픽처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주당 순이익을 따져보면 4.90위안으로 시장 예상치(4.17위안)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호전에는 중국 실물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알리바바가 그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 클라우드컴퓨팅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급증했다는 점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네 배가량 급증한 31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날 대비 5.08% 급등한 91.77달러에 마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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