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강행에 '내수·수출' 우려

입력 2016-08-10 09:04 수정 2016-08-10 09:04
휴가 끝나자 오늘부터 사흘간 매일 8시간씩 파업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0일부터 사흘간 하루 8시간씩 파업을 벌인다. 현대차의 하반기 내수 감소 및 수출 위축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일까지 3일간 1.2조 4시간씩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도 12일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교섭 성사를 위해 공동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주 하계 휴가 기간에도 올해 임금협상에 대한 실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15만205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연구직 조합원 승진 거부권 부여 등을 요구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총 5일간 진행된 노조 파업으로 약 1만1600대, 25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가 이번 주 예고한 파업 시간도 24시간이어서 8월 중 생산 피해액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지난달 내수가 전월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노조 파업이 길어지면 공급 지연에 따른 판매 타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7월까지 국내공장 수출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줄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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