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9일 두산중공업(16,900500 +3.05%)에 대해 재무 위험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기종 연구원은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두산 그룹 재무 위험이 대부분 안정화됐다"며 " 경기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설비 시장을 바탕으로 수주와 영업 실적의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 계열사 재무 위험이 두산중공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외 법인의 인력과 설비 구조조정에 이어 밥캣의 지분과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는 판단이다.
또 연내 밥캣의 증시 상장도 계획하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의 단기 재무위험은 사라질 것으로 봤다. 두산엔진도 영업에서 안정을 찾았고 밥캣 상장 후 지분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두산건설 역시 영업 안정화와 부채상환 등으로 재무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의 실적은 올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가 증가해 실적 개선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 사우디와 동남아를 비롯해 신울진 원전 3,4호기 등 다수의 발전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돼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며 "상반기말 수주잔고 17조2000억원은 약 2년3개월치 수준으로, 연말에는 약 2년7개월치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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