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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4포인트(0.08%) 하락한 18,52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9%) 하락한 2180.89에, 나스닥 지수는 7.98포인트(0.15%) 내린 5213.1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한 후 장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가가 2% 넘게 오르며 에너지주 강세를 이끌었지만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2달러(2.9%) 오른 43.02달러에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하락을 제한하기 위한 비공식 회담 가능성을 밝힌 데다 휘발유 재고 감소 예상이 부각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 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 판매 등이 시장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호조를 보이면서 다른 경제 지표를 통해 경제 상황을 정확히 가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고용지표 개선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Fed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추가적인 지표를 더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기인해 에너지업종이 1.2% 넘게 상승했다. 주요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금융업종과 소재업종도 소폭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업종은 0.8% 하락했고 소비업종과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에너지주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1.2%와 0.7% 상승했다. 제약업체인 앨러간의 주가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2.2% 하락했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전산시스템 문제로 세계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0.6% 하락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알리바바가 넷플릭스 인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1.9% 떨어졌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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