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 삼성전자 부사장 영입…특허소송 이어 인재 영입 경쟁

입력 2016-08-05 13:57 수정 2016-08-05 15:17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을 영입했다. 국내외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화웨이가 인재 영입으로 전선을 넓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중화권 담당 전무로 일했던 홍콩 출신 앤디 호(何鴻略)를 중화권 담당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앤디 호 부사장은 지난 25년간 노키아·삼성전자 등에서 일하며 유통 판매, 지역 관리, 인재 양성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측은 "앤디 호 부사장이 소비자사업부문 사업 개발에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삼성전자 임원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도 양저(楊柘) 전(前)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중국 담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소비자사업부문 CMO로 영입했다.

화웨이는 최근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장은 앞서 3년 내 애플을 따라잡고 2021년에는 삼성전자까지 뛰어넘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화웨이는 지난 5월과 7월엔 미국과 중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이동통신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화웨이가 모바일 통신 시스템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 법원에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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