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2M가입 주역 김충현 상무 부사장으로 승진

입력 2016-08-03 16:01 수정 2016-08-03 17:20
현대상선의 용선료(선박 임차료) 협상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가입을 이끈 김충현 상무(사진·CFO)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3일 현대상선은 김충현 상무를 신임 경영촐괄 겸 재무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이사도 직급이 부사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무를 건너띄고 곧바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파격인사라는 평가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뻔했던 위기 상황을 잘 수습한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컨설팅 회사인 부즈앨런해밀턴과 LS전선 등을 거쳐 2014년 현대그룹에 합류했다.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구조조정팀장과 현대상선 벌크사업총괄 상무 등을 지냈다.

김 신임 부사장은 현대상선 재무구조개선 과정에서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선주들을 상대로 용선료 협상을 주도하면서 현대상선이 3년반동안 5300억원 가량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한진해운의 방해로 제3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이 차질을 빚자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과 2위 선사인 MSC를 설득해 2M가입을 성사시켰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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