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338,0003,000 -0.88%)의 2분기 실적이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20%, 15% 증가했다"며 "보수적인 당사 추정치와는 큰 차이가 없지만 높아진 시장 예상치는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품은 견조했지만 생활용품과 녹차 부문 매출이 역신장했다"며 "이에 따라 두 부문 이익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 사업 성장이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면세점 등 국내 사업 성장률 하락 위험이 상승한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해외 부문이 연결 매출과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9%, 20% 수준. 국내 사업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할 경우 해외 사업이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관세청이 면세점에서 국산 화장품에 대한 면세품 구매 수량 제한을 실시할 것을 밝혔다"며 "이 경우 면세 채널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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