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합헌…특급호텔도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추가

입력 2016-07-29 14:15 수정 2016-07-29 14:15

'김영란법'(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합헌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특급호텔가에서도 5만원 이하 선물이 신규 출시돼 눈길을 끈다.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서울은 다음달 1일 5만원 이하 제품을 포함한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5만원 이하의 제품이 없었지만 올 추석부터 4만4000원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독일 차 브랜드 로네펠트 선물세트와 리츠칼튼 브랜드의 부티크 와인인 샤도네 리츠칼튼 꾸베 스티븐 켄트 등 2종이다.

다만 주력 제품은 30만~60만원대의 친환경 안동 한우 브랜드의 모둠 3종이다. 등심과 안심으로 구성된 명품 모둠(판매가격 66만원), 꽃등심·안심·채끝등심·, 부채살로 이뤄진 명품 구이 세트(66만원), 불고기·국거리·산적의 명품 정성 세트(39만원)이다.

이 밖에 육포, 전통 장세트, 와인컬렉션 등 10만~20만원대의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번 추석은 9월15일로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이지만 유통업계서는 선물을 주고 받는 분위기가 경색되기 시작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등 국내 5성급 호텔에서는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올 추석까지는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호텔 선물세트의 경우 호텔 내 2차 가공을 거치거나 한정판 제품이 많아 직접 먹기 위해 구입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공직자 등의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등을 금지한 일명 '김영란법'의 합헌 결정으로 오는 9월28일부터 직무 관련자로부터 5만원이 넘는 선물을 받은 공직자는 처벌받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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