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본부 "차기모델은 G5 전철 밟지 않을 것"

입력 2016-07-28 17:05 수정 2016-07-28 17:05
"차기모델은 철저한 검증 통해 G5 전철을 밟지 않을 것"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의 4분기 연속 적자는 지난 3월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의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 제공 LG전자


[이진욱 기자] LG전자는 'G5' 부진을 거울삼아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 구조를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부문이 상당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자에서 벗어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액이 감소하더라도 유연한 원가구조를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G5 실패를 토대로 혁신적인 디자인 등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의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마케팅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늘었다. 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를 1000억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1500억원대를 넘어섰다.

G5는 스마트폰에 다른 기기를 부품처럼 끼워 카메라·오디오 등의 기능을 확장하는 '모듈폰' 개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 보다 늦게 출시되고 초반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이 낮아 수요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G5는 메탈과 모듈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면서 초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간과했던 것이 있다"며 "그건 바로 신기술, 신공법 적용을 위해 필요한 양산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하지 못한 것"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도 과오"라며 "G5로 힘들어졌지만 얻은 것도 많다. 차기모델은 G5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수익 개선을 위해 인력 재배치 작업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차적으로 인력 재배치 전환 작업을 진행중이다"며 "해당 대상들은 소프프웨어 인력들이며 다른 본부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5의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수익성 구조개선 활동들을 적극 추진해서 내년부터는 수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고 전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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