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값, 1년 만에 70% 하락

입력 2016-07-28 16:23 수정 2016-07-29 01:58

지면 지면정보

2016-07-29A19면

농수산물 시세

도매가 20㎏당 4만8800원
재배량 늘고 중국 수입 겹쳐

생강 가격이 1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생강 공급량이 늘고 중국산 생강이 많이 수입된 게 영향을 끼쳤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생강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上品)기준 20㎏당 4만8800원으로, 작년(11만7320원)보다 70%가량 내렸다. 한 달 전(7만1040원)과 비교해도 30% 떨어졌다. 이날 가락동 농수산시장 평균 거래가격도 ㎏당 2000원 수준이었다. 2001년 이후 최저 가격이다.

작년에 생강 가격이 최고점을 찍자 농가들이 생강 재배량을 급격히 늘린 것이 가격 폭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농협 관계자는 “생산량이 늘고 저온저장고 등 저장시설이 보급돼 재고량도 증가했지만 소비량은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생강 주요 재배지인 충남 서산과 태안에서는 생강 가격이 떨어지자 밭을 갈아엎는 농가도 나오고 있다. 가을 수확철에 생강이 또 공급되면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생강 수확철은 10~11월이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내년 생강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올해 서산·태안지역에서 생강이 5000t 정도 수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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