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아이 5명 낳으면 일 안해도 먹고 살 돈 줘야"

입력 2016-07-27 19:19 수정 2016-07-28 02:51

지면 지면정보

2016-07-28A6면

워킹맘들과 간담회
"출산율 높아진 프랑스 배워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왼쪽)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7일 저출산 대책과 관련, “아이를 5명 낳으면 일을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도록 정부가 돈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워킹맘과의 간담회’를 열고 “육아는 정부의 책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경제는 선진국을 따라갔다고 하면서도 의식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프랑스가 출산율이 제일 낮았다가 지금은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아이를 5명 낳으면 부모가 일을 안 해도 정부가 주는 돈으로 충분히 살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며 “여성들이 사는 데 편안하도록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남자들도 3개월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도록 하고, 방과후 학교도 오후 6시까지 운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에 대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내가 애를 많이 썼는데, 그때도 누리과정 공약을 굉장히 강조했지만 약속을 못 지켰다”며 “선거 때 표가 아쉬우니 이렇게 저렇게 다 얘기(약속)해놓고 재원조달 문제로 고민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엄마들이 (보육문제 대책) 요구를 많이 하면 정치권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치하는 집단은 지난번에도 노인들의 표를 끌어당기려 기초연금 공약을 내놓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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