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베트남 호치민에 글로벌 R&BD(리서치·비즈니스 개발)센터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사업영역을 기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기업 간 거래(B2B)로 확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해 500만달러(한화 57억원)를 투자해 베트남 탕콤 생산기지에 R&BD센터를 구축했다. 이후 국내 다양한 중소기업 협력사와 손잡고 신소재를 개발해왔다.

신소재 첫 제품은 반도체에 적용되는 나노 코팅 기술을 의류에 적용한 국내 최초 광발열(선 샷 테크) 소재이다. 기존 발열 소재보다 발열 효과가 평균 1도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발열 성능을 구현했다는 게 이랜드 측 설명이다.

이랜드는 올해 겨울 뉴발란스 패딩 점퍼, 티니위니에서도 기술을 활용한 발열 다운백 점퍼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적외선을 차단하는 특수가공 기술로 양산 그늘 같은 시원한 효과를 제공하는 IR-CUT 기술, 해충방지를 위해 권장되는 페르메트린을 주 원료로 한 가공으로 해충을 방지하는 안티버그 기술을 개발했다. 낮에는 빛을 받아 저장한 후 밤에 빛을 발하는 물질을 섬유나 필름으로 구현한 나이트 글로우 기술, 천연 섬유 유연제인 코코넛 오일을 섬유에 도포하는 친환경 기술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R&BD 개발 제품을 현재 막스앤스펜서, 3M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향후 R&BD센터 투자액을 매출의 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단계적으로 산업용 소재 분야로 적용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KOTITI), 생산기술연구원, 효성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B2B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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