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뫼골마을의 ‘가뫼’는 강을 뜻하는 우리말인 가람과 산을 뜻하는 뫼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과거엔 소나무 숲에 황새가 많이 모여 앉는다고 해서 태동(台洞) 또는 관점(觀店)이라고도 불렸다. 마을 근처에 있는 광제산에는 지금도 총길이 20㎞에 달하는 토종 송림이 자리하고 있다.

가뫼골 녹색농촌체험마을은 광제산 바로 밑 토담과 그 아래 엄목정 그리고 덕실재 너머에 있는 소태골 등 세 개의 마을로 이뤄져 있다. 산간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대규모의 과수원이 곳곳에 있는 가뫼골마을에는 계절마다 과수원 등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해 두고 있다.
봄철에는 감잎의 새순으로 만드는 감잎차 체험과 상큼한 매실 따기를, 여름엔 매실장아찌 매실주 만들기와 자두 따기를 해볼 수 있다. 가을엔 13만㎡로 조성된 대단위 단감농장에서 단감을 따고, 군밤을 만들어 먹는 체험이 진행된다. 겨울엔 썰매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뻥튀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볼거리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면 슬피 우는 ‘운돌’의 전설이 서린 ‘보국충석(報國忠石)’, 전국 최고 토종소나무 숲으로 된 20㎞의 웰빙 등산로가 있는 광제산이 근처에 있다.

숙박은 류진정, 광제정, 황토맛집 등 한옥 펜션에서 가능하다. 2~4명 가족 단위 여행객은 3만~10만원 선이다. 수도권에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서진주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서진주나들목에서 가뫼골마을까지는 12㎞로 20분 정도 걸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2121.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5)746-2114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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