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프리차드 P&G글로벌브랜드 최고책임자 "페브리즈 등 모든 P&G 제품 3~5년간 안전성 검사 거쳐"

입력 2016-07-26 08:07 수정 2016-07-26 09:12

“매년 기술개발(R&D) 비중의 10%에 달하는 2억달러(약 2276억원)를 안전성 검사부터 신제품 등록 과정에 쓰고 있습니다.”

마크 프리차드 P&G 글로벌브랜드 최고책임자(COO)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P&G 제품이 출시 전 안전성 검사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페브리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제품 성분, 소비자들의 실사용 방법, 제품포장 등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며 “신제품 등록까지 최소 3년에서 5년까지 소요된다”고 밝혔다. 제품 출시 후에도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으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P&G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본사에 한국 기자 42명을 초청했다. 페브리즈 유해성 평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를 공개했다. 한국에서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페브리즈의 유해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P&G가 본사에 기자들을 초청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페브리즈의 안전성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프리차드 COO는 “P&G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페브리즈 공기 탈취제 비즈니스 선도 시장이기도 한 만큼 연구시설 등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이 일자 P&G는 관련 자료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디데실디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DDAC)의 흡입독성자료 및 위해성 평가 자료, 벤조이소치아졸리논(BIT)의 흡입독성자료 및 위해성 평가 자료, 피부자극시험·눈자극·급성 경구독성 시험자료 등을 냈다.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최초로 미국 EPA에 등록 시 제출된 자료도 첨부했다.

페브리즈의 DDAC 성분 함유량도 위험 수위보다 낮다는 게 P&G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전 세계 수 백만명의 소비자들이 페브리즈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만큼 표기 문구나 주의사항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옥시 사태에 따른 한국 소비자들의 생활용품에 대한 우려도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비극적인 사고로 고통을 받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모든 제품의 안정성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도 외부 전문가 및 관계 당국과 함께 협업해 높은 기준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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