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에 공 떠넘긴 IOC 비판 속
올림픽 개막까지 논란 이어질듯
다음달 5일 올림픽 개막까지 러시아의 ‘도핑(금지약물 복용) 파문’ 논란이 이어지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육상과 역도 종목의 리우행은 좌절됐다. 체조와 레슬링, 태권도, 승마 등은 출전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IOC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이날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번 도핑 파문은 ‘깨끗한 스포츠’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반박했다. 그는 “도핑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는 징계 만료 후에도 리우올림픽에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며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자신이 도핑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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