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원주점 문화센터에서 주부들이 문화아카데미 수강 신청을 하고 있다. AK플라자 제공

강원도의 유일한 백화점인 AK플라자 원주점에 춘천 등 강원도 다른 지역과 충주 제천 등 충북 지역 주민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문화아카데미 강좌를 수강하려는 ‘젊은 엄마’들이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는 것. 백화점의 영업권역이 넓어지고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AK플라자 원주점 문화아카데미는 지난 5월30일 문을 열었다. 소비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여름학기에는 오프라인 회원 750여명, 온라인 회원 1300여명 등 총 2062명이 등록했다. 이들 중 200여명은 원주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30대 주부들이 주로 등록했다”며 “인근에 제대로 된 문화강좌를 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유일한 백화점인 AK플라자 원주점 문화아카데미로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AK플라자 원주점 문화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지역의 인구 구성을 고려한 맞춤형 강좌를 많이 마련했기 때문이다. 다른 점포의 주 고객이 50대 여성인 것과 달리 원주점은 30대 젊은 주부가 대부분인 것을 고려해 ‘노화방지 요가’, ‘시·수필 창작’ 대신 영유아 관련 강좌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명사들이 진행하는 특강도 인기다. 혜민 스님의 강좌는 30분 만에 접수가 마감되기도 했다.

수강생들은 강좌만 듣는 것이 아니라 상품 구매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 원주점은 문화아카데미를 연 5월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구매객 수도 같은 기간 9.9% 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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