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욱의 '머니볼식' 공모주 투자 (1) 공모주 투자, 야구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하자

입력 2016-07-24 14:32 수정 2016-07-24 14:32

지면 지면정보

2016-07-25B3면

야구경기를 즐겨본다면 여러분은 주식(공모주) 투자를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야구와 주식은 상당히 비슷하다. 미국에서 경제학의 개념을 야구에 적용시켜보는 사례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머니볼’이다.

경제 칼럼니스트 마이클 루이스는 《머니볼》이라는 책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실화를 소개했다. 스타플레이어 하나 없는 메이저리그 꼴찌팀의 단장을 맡은 빌리 빈이 ‘세이버메트릭스 이론’을 바탕으로 2000년 이후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키워낸 얘기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을까. 반드시 이긴 이유는 있다. 단순히 운이었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 이유를 노력해 찾아낸다면 다음 번에도 이길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원리를 주식시장에도 적용해보자. 야구경기에서 선수는 주식시장에서 종목이다. 성적은 수익률, 선발 라인업은 투자포트폴리오, 감독은 투자자에 비유할 수 있다. 야구 경기에서 이기려면 감독이 선수들의 기량을 잘 파악해 선수 기용을 잘해야 한다.

공모주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수 개개인의 과거 성적을 통해 성공 확률이 높은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것처럼 공모주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약하면 그만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즉 어떤 공모주가 시장에 나오는지 잘 파악해야 하고 그 공모주의 특징을 이해하고 과거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야구 트렌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팀을 운영하는 감독은 수명이 길 수 없는 것처럼 공모주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것은 단기간에 손실을 보고 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최고의 예언자는 과거’라는 격언이 있다. 통계자료를 잘 활용해 투자한다면 주식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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